예민함이라는 무기(롤프 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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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이라는 무기(롤프 젤린)

rambo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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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14:59

<책 속에 가장 인상깊은 문장이나 부분, 그리고 그 이유>

"하지만 예민한 사람들 중에는 타인의 필요가 너무 피부로 와닿다 보니, 자신의 필요를 간과해버리고, 스스로를 돌보지 못함으로써 늘 손해만 보고 불만족스럽게 사는 사람들도 있다. 무조건 갈등을 피하려다 보니 자신의 입장을 제때 깨달아 대변할 수 없고, 그러고 나서 뒤늦게 다른 사람들과 갈등을 빚게 되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에게 요구한 것보다 더 많이 노력하려다 좌절하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스스로 떠맡고 나서는 자신의 일은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늘 걸림돌이 되는 것만 주시하고 다른 모든 가능성을 뒷전으로 돌려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이 또한 예민한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p.33)


 나와 비슷한 결을 가진, 예민한 친구에게 예민해도 괜찮다고, 사실 예민한 것은 또 다른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더불어.. 예민한 사람으로 살아가기가 저리도 어렵다(타인의 필요를 먼저 챙기느라 정작 본인은 뒷전이 된 나와 내 친구. 그리고 그런 삶이 축적될 수록 함께 커지는 피로도와 우울감. 계속되는 상처로 살갗이 벗겨지는 것 같은 쓰라린 상처를 안고가는 마음의 모양...)고 공감받고도 싶었다. 나도 참 예민한 사람 중 하나이기에. 

어느 순간 내 인생의 반려책이 될 것 같은 '예민함이라는 무기(롤프 젤린)'를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다.  

한ㄷ 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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