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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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sohy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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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6 14:24

불편한 편의점은 사람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소설이다. 작중 나오는 편의점 알바들에겐 모두 다 사연이 있고 인생이 있다. 글의 '독고'는 알코올성 치매로 기억 상실증을 앓고 있다 편의점 점주인 염 여사를 만나 편의점 알바로 고용되어 일하며 점차 과거의 기억을 찾아가게 된다. 오후 알바인 '시현'은 공무원 준비생으로 힘든 현실을 살아가며 좌절하곤 하지만 우연한 '독고'의 조언으로 포스기 다루는 영상을 올리게 되며 근처 편의점 점장으로 이직한다. 오전 타임 알바 오 여사는 그녀의 아들과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우연히 '독고'의 조언을 듣고 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모두가 싫어하고 기피했던 '독고'에게 도움을 받고 결국에는 모두의 문제들을 완만하게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혼자서만 문제를 안고 끙끙 고민하다가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가끔씩은 용기내고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털어놓아보는 게 어떨까? 자신이 예상하지도 못했던 결과나 벌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도움을 받아보았다면 나 또한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이다. 최근 사회의 문제는 발달한 SNS으로 인한 대면 대화 부족과 다른 사람에 관한 관심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독거 노인들이 혼자 쓸쓸하게 돌아가시는 사례나 자살, 학교 폭력과 같은 사건 사고들이 매년 늘어나는 것이다. '내 일 아니니까 뭐.', '솔직히 오지랖 아닌가?' 라는 사고방식이라면 이런 문제들은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다. 그러니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손길을 내밀어주다 보면 세상은 훨씬 더 살기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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