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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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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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18:36
몇 년 전, 엄마가 억지로 읽혔던 셰익스피어 7대 명작이였었지만 제겐 그리 지루하던 책이 아니였습니다. 그 전에 제가 읽었던 희망찬 소설들과는 달리, 햄릿은 제게 처음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안겨주었던 책이였습니다.
  햄릿의 다른 버전의 책들을 읽어보진 않아 잘 알 순 없다만, 이 책은 마치 연극의 대본처럼 적혀있어 마치 제 눈 앞에서 등장인물들이 진짜 대사를 말하는 듯 했습니다. 햄릿에서 나온 널리 알려진 명대사,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 왜 명대사인지, 그것이 작품을 꿰뚫는 대사임을 명확히 보여주기도 한 것 같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책을 읽으며 저의 내면이 한 단계 더 성장함을 느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햄릿은 제게 허무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처음으로 안겨준 책이라 그런 것인지 결말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모두가 같이 죽고 죽이다 모두가 자살하던 그 결말은 아직도 뇌리에서 잊혀지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만약 아직 이런 종류의 책을 읽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허무한 결말이 매력인 햄릿을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책에는 이유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라고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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