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은 《원미동 사람들》로 문학성과 대중성을 얻은 양귀자 작가의 작품입니다. 인간이란 누구나 각자 해석한 만큼의 생을 살아낸다는 것, 또 행복과 불행, 정신과 육체, 풍요와 빈곤처럼 하나의 개념어에 필연적으로 잇따르는 반대어엔 반드시 무슨 곡절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는 소설입니다. 주인공 안진진 엄마와 이모의 일란성 쌍둥이로서의 극과 극의 삶의 모습, 주인공 안진진의 선택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