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페이스라는 책을 나눠주어 읽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학교에서 읽으라고 하길래 읽게 된 책이었다.
읽으면서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재밌었다.
책 표지만 봤을 때에는 판타지 쪽 장르의 책 느낌이었다.
하지만 자기 자신만 본인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당사자만 자신의 얼굴을
모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시울이가 안쓰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 책에는 수많은 명대사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내가 손에 꼽은 명대사는 바로
"너는 보여? 내 괴물 같은 얼굴이?"
이 대사는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계속 기억에 남았다.
페이스라는 책을 읽은 사람이면 누구나 이 대사를 명대사로 꼽을 것 같다.
6살 아이가 할 수 있는 말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이미 인생을 한 번 살고 온 사람 같은 느낌의 마인드였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계속 마음에 와닿을 말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여기서 시울이는 이미 어릴 때
자신의 자아가 다 형성 되엉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만약 내가 이렇게 된다면 어떨까,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