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준 작가님의 ‘내가 말하고 있잖아’ 를 읽고
정용준 작가님의 ‘내가 말하고 있잖아’ 는 상처와 고통을 지닌 인물들이 서로의 삶을 마주하며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소설은 주인공 ‘나’ 와 그의 가족 ,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관계의 단절과 소통 그리고 치유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내가 생각하는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서사의 흐름보다는 인물들의 내면 심리와 감정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특히 주인공은 불우한 가족환경에서 자라며 깊은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로,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딘가 냉소적이면서도 따뜻한 희망을 품고있다.
정용준 작가님은 이러한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한 문장과 감각적인 표현으로 풀어내 독자로 하여금 그의 고통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줬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읽으며 우리가 얼마나 쉽게 상대방의 말을 흘려듣고, 진심어린 소통을 소홀해 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주인공의 내면을 따라가며 한사람의 아픔을 온전히 이해하는것이 얼마나 힘든지도 깨달았다.
또 ‘내가 말하고 있잖아’ 는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인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관계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거나,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이 소설이 더욱 가슴에 외닿았을 것 이다. 무엇보다도 이작품은 우리가 상대의 말을 듣는 태도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만드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