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읽걷쓰 저자 출판 사례 | |||||||||||||||||||||||||||
학교 | 동수초등학교 | 대상 | 3학년 2반 (19명) | ||||||||||||||||||||||||
세부 운영내용 |
1. 활동 목표 시인의 마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시를 읽고 느끼며 놀이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읽걷쓰 루틴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자기만의 생각을 고민, 표현, 공유하는 ‘자기 감각’을 기르고, 문학적 감수성 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운다.
2. 운영 계획
3. 세부 활동 내용
▸ 시인의 마을 만들기 ‘함께하는 우리’ 3월 주제학습 운영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우리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동시와 함께 하였다. 동시로 시작하는 우리 반 첫날, 내 마음에 들어온 동시, 동시집을 읽고 공유하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활동을 꾸준히 한다. 우리 반은 약100권의 동시집을 구비하고 있다. 3월에는 아침 시간에 ‘오늘 내 마음 같은 시, 요즘 나에게 딱 맞는 시, 부모님에게 주고 싶은 시 등을 시집을 읽으면서 골라본다. 그냥 시집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같은 시를 골라보도록 하면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과 비슷한 시가 있을 때 꼼꼼하게 읽어보면서 자신의 기분이 왜 그런지까지 술술 이야기 나눠준다. 이렇게 시로 시작하는 아침 활동은 학기 초에 아이들의 현재 상황이나 마음을 진단해볼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된다. 처음 만난 선생님이 하나하나의 아이가 어떤 성격인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혹은 무엇을 원하고, 어떤 마음으로 사는지를 알아가면서 함께 할 일 년을 꾸리고 학급을 세워가는 활동 중의 하나인 것이다. 자기 소개 동시를 읽고 자신을 소개하는 글을 시로 쓰기도 하고, 사물에게 말을 걸어서 사물의 이야기를 듣고 사물들을 소개하는 시도 써 보았다. 이는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는 활동으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공감 능력을 키우게 해준다. 또한 이 과정은 읽걷쓰의 4P 학습역량을 키워주는 활동이다. 나, 친구, 사물을 관찰하고 서로에게 질문하며 서로의 성향과 경험에 따라 학급의 약속도 만들고 서로를 배려하는 경계도 생각해본다. 학급 공동체에 대해 이렇게 고민하는 시간, 탐구하는 3월을 보내며,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글로 성찰하고 앞으로 이 약속들을 행동으로 실천해나가게 된다. 나만의 시 공책 만들어서 시적 순간들을 기록하고 시를 쓸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 시인의 마을 시요일 운영 시인의 마을 루틴 소개하기 : 매주 수요일은 ’시요일‘로 운영되어 원하는 시집을 읽어도 좋고 시적 순간이 있었다면 시를 써도 좋다. 또한 매주 돌아가며 우리반 시인이 뽑은 ’이번주의 동시 만나기‘ 활동을 하며 3월의 시 읽고 공유, 공감하는 바탕 활동을 매주 일 년 동안 지속해나갔다. 학교 뒤의 부개산이라는 좋은 생태 환경을 이용해서 24절기마다 자연을 관찰하고 생태를 체험하며 관찰, 질문, 탐구,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활동하며 느끼고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을 ’시공책‘에 시로 쓰거나 여러 가지 형식의 글로 기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활동들로 자연스럽게 시인의 마을 읽걷쓰 루틴이 만들어진 것이다.
▸ ‘내가 만드는 행복한 가족’ 5월 주제학습 운영으로 가족 동시 만나기 5월은 가족의 달이기에 ‘달빛 식당’이라는 동화로 온작품읽기를 하고 가족에 대한 소중한 기억, 아픈 기억들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여기에 다양한 가족 동시를 더해서 아이들이 직접 시집을 읽으며 가족에 관련된 시들을 찾아보고, 가족(아빠, 엄마, 동생이나 형, 할머니 등)의 특징을 보여주는 동시를 공유하여 읽고 마음에 드는 시를 골라 역할극을 해보고 가족의 마음이나 상황을 이해해보기도 했다. 형제 자매 간의 싸움에 대한 동시와 그림책을 읽고 나서는 동시노래를 부르고 ‘내일 또 싸우고 싶은 놀이하기’ 활동도 해보았다. 동시는 가족들의 특징이나 깊은 마음을 잘 포착해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가족의 행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보는 일상이 배움으로 일궈지는 데까지 연결될 수 있었다.
▸ 절기별 생태체험과 텃밭 가꾸기로 시적 순간 만나기, 생태 시화전 24절기 생태활동을 3~4학년군의 주제 활동으로 삼고 있는 우리 학교는 학교 뒤 부개산과 학교숲이 있어 생태체험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교사들은 계절마다 생태 연수를 받고 직접 아이들과 생태 체험을 나간다. 이러한 환경은 아이들이 24절기마다 자연을 관찰하고 질문하고 탐구해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자연스럽게 생태 감수성과 동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준다. 이와 더불어 생태 동시들을 접하면서 자연을 통해 경험하고 느낀 것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생각하게 하고 서로 공유할 수 있다. 아이들은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시를 쓰고 싶어하고 시를 쓰게 된다. 서로의 시를 읽으며 특별하게 다가오는 작품들에 공감하고 찬사를 보낸다. 1학기를 마칠 때 그동안 찍은 인상 깊은 생태 사진과 시를 모아 3학년 생태 시화전을 열었다. ▸ 아하 프로젝트 (인천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학교문화예술교육) 아하 프로젝트는 인천문화재단과 협력하여 시인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하고 시를 느끼고 시와 놀고 시로 표현하는 활동 프로젝트이다. 2학기에 동시 온작품읽기와 동시작가와의 만남을 앞두고 시를 온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하였다. 시인의 마을에 바람이 와서 말을 걸고 평소에 하늘을 보는지, 새로운 길로 가보는지 등을 묻고 바람과 함께 다양한 물건, 자연물, 사람을 흉내내며 놀아본다. 또한 교실의 물건들을 관찰하고 어떤 소리가 날까 소리를 포스트잇으로 붙이며 소리에서 감정을 느껴본다. 그리고 그 물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본다. 시를 써보고 수수께끼 시 상자에 시를 붙여 상자 안에는 시와 관련된 물건을 넣어 전시한다. 학교의 학생들은 이 시 상자 안을 구멍으로 들여다보면서 시와 관련된 어떤 물건일까 상상해보았다.
▸ ‘아홉 살 시인 선언’ 동시 프로젝트 10월에 진행될 ‘아홉 살 시인 선언’ 프로젝트는 시를 깊게 읽고 사유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집으로 하는 온작품 프로젝트이다. 시인의 상상력이 가득한 글자탐구의 시간 ‘기이이이이이뻐의 비밀’을 노래로 부르며 글자 안에 숨어있는 글자를 탐구하고, 6편의 그림자 시를 읽으며 시인에게 그림자란 무엇이었을까 사유하며 우리의 그림자를 보러 나가본다. 우리의 그림자에서 우리는 감정을 읽고 자신의 그림자에 대한 시를 쓸 것이다. 그리고 시인이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꽃과 풀, 벌레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우리도 동물과 식물들을 관찰하여 말을 걸고 시를 써보고자 한다. 모든 활동이 끝나면 ‘기뻐의 비밀’의 ‘이안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문학을 만난 즐거움을 더해주고자 한다.
▸ 읽걷쓰 저자 출판 지원 동시집 출간 1년간의 ‘시인의 마을’ 동아리 활동을 마무리하며 아이들의 시를 모아 읽걷쓰 저자 출판 지원으로 우리반 동시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11월 12일에 출간되는 동시집은 우리 마을 모두를 초대하여 공개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인이 된 우리반을 축하하며 시를 낭송하고 작가로서 우리반의 이야기, 소감을 들으며 싸인도 하고 사진도 찍는 축제의 자리가 될 것이다. 시를 즐겁게 읽고 온전하게 경험하며 주도적으로 참여한 우리반 아이들은 이러한 읽걷쓰 활동으로 일상에서도 배움을 얻는 사람들로 성장하였을 것이다.
4. 활동 성과(구체적으로 작성) (1) 시인의 마을 동아리 활동을 통해 나 자신, 친구, 자연물, 사물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질문하며, 탐구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고, 각각의 활동들은 모든 것이 삶과 관련된 실천 행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4P학습 역량이 향상됨. (2) 여러 동시집과 동시들을 읽으며 깊게 사유하며 행간의 의미를 생각하고 시에 진솔하게 드러나 있는 삶에 대한 태도, 삶 속 어떤 경험에서 비롯된 시인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문해력과 시적 감수성을 갖게 됨. (3) 다양한 시의 충분한 감상과 경험을 통해 시의 특징이나 시적인 표현들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이러한 바탕 위에 진정성 있는 마음이나 발견이 담긴 시를 창작함. (4) 시의 평생 독자로서 시를 향유하는 태도를 가지고, 삶 속에서 읽고 걷고 쓰는 융복합적인 읽걷쓰 루틴으로 평생학습을 실천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