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물네 명의 작가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조각들을 모아 세상에 내놓는 용기 있는 작가들입니다. 수상하리만치 내딛는 모든 걸음에 온 마음을 다하는 우리들이, 서랍 속 깊은 곳에 넣어 둔 마음 조각들을 꺼내 봅니다.
누군가는 우리를 ‘작가’라 부르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열일곱의 일상, 열일곱의 생각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그 ‘조각들’을 꺼내 세상에 내어놓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조각들이 모인 순간, 이미 우리는 흔들리며 피는 꽃으로, 반짝이는 파도로 기억될 거라 믿습니다.
인천국제고등학교 18기 1학년 3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