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07d36b0b46aa3217927313ee93a3b74e_1722838710_2368.png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함재희
0
547
06.17 16:55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찰리 맥커시 글, 그림

이진경 옮김


"네가 했던 말 중 가장 용감한 말은 뭐니?" 

"도와줘 라는 말"

"너 자신이 가장 강하다고 느낀 적은 언제야?"

"내 약점을 대담하게 보여줄 수 있었을 때"


주인공들의 간단한 대화 속에 우리 삶을 꿰뚫는 진리들이 너무 아무렇지 않게 던져진다. 


“네 컵은 반이 빈거니, 반이 찬거니?” 두더지가 물었어요. “난 컵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데.” 소년이 말했습니다.

 

한동안 긍정적인 사람이 돼야 한다고 컵에 있는 물을 보며 '물이 반 밖에 없네' 보다는 '물이 반이나 있네'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를 얼마나 많이 들었던가! 

그런 우리들에게 '긍정적인 사람, 부정적인 사람이 되기 이전에 그냥 사람이 아름다운 거야, 어떤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라는 일침이랄까 위로랄까!! 

정신이 번쩍 들면서도 울컥하게 하는 위로가 그득한 이 녀석을 힘들 때마다, 숨을 돌리고 싶을 때마다 한 번씩 펼쳐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