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축한 모래를 밟으며 나는 바다를 향해 걸어갔다.
내 앞의 바다는 수도 없이 부서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두려웠다. 하지만 나는 내가 저 바닷물 속으로 곧 들어갈 것을,
모험을 떠나게 될 것을, 홀로 수많은 긴긴밤을 견뎌 내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긴긴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빛나는
무언가를 찾을 것이다.
- 긴긴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