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활동 첫해 마무리 하면서 책 읽기도 열심인 울딸에게
우리 딸.. 서연아~^^
엄마야~
올해 첫 피겨 선수활동하면서 학교생활도 잘 하고 피아노 대회에서 3년 연속 상도 타고, 책도 잘 읽어주니 엄만 너무 대견하고 고마워~
학원 안다니면서 자기주도 공부 하기 쉽지 않은데 잘 하고 있어. 앞으로도 수학은 매일 조금씩.. 국어, 사회, 과학은 주말에 살짝 예습해 가면 학교 생활에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밤에 잠도 못 자면서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서연이 보면 한편 안쓰럽지만 그 마음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귀해서 잘 지켜주고 관리해 주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야.
오늘 서연이 반에서 올해 마지막 ”책 읽어주는 어머니“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편지를 쓰니 감회가 더 새롭네~
친구들이 오늘 읽어 준 “거꾸로 토끼끼토” 책 좋아했으면 좋겠네~ 비록 엄마 욕심이 많아 두 번째로 준비한 “눈 오는 날”책은 못 읽어주고 책 나중에 읽어보라고 두고 왔지만 엄마의 책사랑 하는 마음이 우리 서연이와 서연이 반 친구들 모두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어.
요즘 읽고 있는 “방관자” 책도 엄마랑 함께 읽고 있어서 너무 대견해~ 앞으로도 같이 청소년 책 2주 마다 쭈~욱 읽으면서 같이 읽은 내용에 대해 의견 나눠 보는거야~^^ 그러면 생각의 깊이도 달라지고 4,5,6학년 교과 수업도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
내년 1월 인천시 대표로 동계체육대회 피겨선수로 출전하게 된 거 축하하고.. 스트레스 없이 즐기며 하는 운동~ 엄만 너의 영원한 팬이라는 거 잊지 말고 오늘 주어진 하루도 최선 다해 화이팅!
책: 위저드 베이커리
저자: 구병모
출판사: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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