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보내는 책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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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보내는 책선물

soo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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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5 17:53

ㅇㅇ야~

벌써 12월이라니, 너무 빠른 시간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올해는 무얼 하며 보냈는지, 기억에 남는 일이나 장면들이 별로 없는데 또 한 해를 정리하려니 그동안 뭐했나 싶은 마음이야.

순간순간 벅차고, 어렵고, 힘들어 잠을 설치고, 맘을 졸이며 보냈는데, 지나고 보니 역시 세월이 해결해주는 것들이 있더라.


날이 추워지면 밖으로 나가는 것 보다는 따뜻한 공간에서 쉬고 싶은 생각이 먼저 드는데, 그럴 때 좋은 책 한 권과 맛있는 커피가 필요하지~

얼마 전 이동진 평론가가 김금희 작가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추천하는 영상을 봤어.

인천 출신 작가 답게 강화 석모도에서 서울 원서동으로 삶의 터전을 옮김 주인공이 창경궁 대온실 보수공사의 백서를 기록하는 업무를 맡아 진행하면서

어린 시절 상처를, 두려운 나머지 묻어두었던 과거를 다시 마주하고 자신의 삶도 재건하는 이야기라고 해.


예전에 가봤던 창경궁이 어땠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 책을 읽고 올겨울 눈 내리는 날, 조용한 어느 날 가보고 싶다.

여러가지 이슈들로 불안하고 어수선한 요즘, 좋은 책을 통해 위로받고 따뜻해지고 싶어.

올해도 수고한 나에게 산타가 보내주는 선물처럼 책선물이 도착하기를 기대할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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