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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원한 멘토 당신에게^^
Dear 나의 영원한 멘토 당신
내가 2024년을 읽,걷,쓰와 함께 했고, 나를 알아가면서 변화가 있음을 제일 먼저 알아봐 주었지...
결혼하고 지금까지 정말 치열하게 다퉜고, 서로를 인정해 주기 보단 나를 알아 달라, 봐 달라 요구했던 우리의 지난 15년을 요즘 난 감사해 하고 있어,
오빠와 다투면서 상처도 받고 불행하다 생각한 적도 있지만. 15년 결혼 생활을 돌아보니 이토록 나를 위해 준 사람이 있었을까? 아니 우리 엄마, 아빠도 나에게 사랑은 줬지만, 내가 더 성장하고 나아갈 수 있는 따끔한 잔소리, 따뜻한 충고는 없었거든...무조건 잘한다. 잘한다. 우리 딸이 최고다 였지...
처음엔 부부는 평등하니까 남편은 나한테 잔소리도 어떠한 충고도 지적도 하면 안된다 생각했던 어린 생각의 나를 반성하게 된 읽,걷,쓰 였어.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다 보니 누구보다 내 옆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주고 있는 사람이 다른 누구도 아닌 내 남편이란 걸 알게 된 순간 미안함과 후회가 밀려오더라.
매주 주말 아침 걷는 걸 좋아하는 나를 위해 늦잠도 포기하고 동행해주면서 내 후회, 자책, 기쁨, 뿌듯함, 질투 등 많은 감정들에 공감해주고 응원해 준 당신 너무 고마워.
얼마 전 내게 당신과 걷을 때마다 "내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당신과 이야기를 하고 나면 책을 읽은 거 같이 마음이 풍성해지네" 라고 말해주는 당신의 말 한마디에 난 너무 설레이고 울컥했어.
오빠 알지? 오빤 나의 영원한 멘토 이자 사랑 인거~ 당신과 살고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의 삶도 기대 되요~
미안했고, 고맙고, 사랑해 ^^
#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 김종원 저 , 퍼스트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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