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안녕!
갑작스러운 엄마의 편지에 놀랐지? ㅎㅎ
올해 스무살이 된 너를 보면서 엄마는 참 많은 생각들이 들곤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가도 안쓰럽고, 미안하고, 고맙고...
예은아~
엄마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우리 오래오래 천천히 행복하자
김재식 에세이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북로망스
이 책은 지난 주말에 너를 검암역에 데려다주고 오는길에 검암역스마트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중의 한권이야
엄마는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글귀(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나는 나대로 충분히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다..등등)들이 많아 메모를 열심히 해놓았는데
너는 이 책을 가지고 있으면서 읽으면 더 좋을것 같아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 되고픈 엄마가 너로서 충분히 괜찮은 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