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오늘 수능 성적이 발표되었구나!
수능이 끝나고 늦잠으로 하루를 시작했었는데 오늘 발표 때문에 아침 일찍 눈을 뜬 너를 보니 나도 살짝 긴장이 되었단다.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는 너의 말에 이제는 긴긴밤을 보내고 새 날을 맞이할 준비가 된 것아 네가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웠단다.
엄마와 아빠가 미래에 대하여 조언을 한다면 아마 넌 잔소리로 듣겠지? 그래, 엄마도 그랬던 것 같아.
누군가 옆에서 정답을 알려줘도 갸웃거림이 생기면 다시 시작함을 주저하지 않았고, 부딪혀 보고, 넘어지며 엄마의 답을 찾아온 것 같아. 그래,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었어!
그래도 딱 하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언제나 그랬듯이 난 널 사랑하고 너의 앞날을 응원한단다.
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엄마도 엄마를 가꿔 나갈게. 우리 함께 나아가자!
도서명 : 긴긴밤 / 루리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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