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을 맞은 사서마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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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을 맞은 사서마리에게

사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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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14:10

사랑하는 마리야, 

42살이라는 젊지 않은 나이에 사서 자격증을 따려고 대학을 다시 다니고,  10년만 사서로 일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어느덧 15년의 사서 생활을 끝내고 정년퇴직을 맞게 되었구나.

처음 1년은 업무가 익숙치 않아서 어리숙했는데 성실함과 열정만 있으면 버틸 수있을거라는 신념으로 하루하루를 버텨왔지!

그래도 너를 믿어주는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 학생들이 있었기에 긴 시간이 어렵지는 않았지?

교육감상도 타보고, 도서부장들 문헌정보과에도 합격시켜보고. 나름 보람된 시간들이었어.

이제 긴 휴가를 맞아 여행을 해보려고 했는데, 퇴직후에는 큰 수술이 기다리고 있어서 안타깝네. 

살기 위한 수술이니 힘내고, 잘 될꺼야. 기도할게.

수술 후에 다시 여행계획을 잡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래.

퇴직 후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싶어했지? 여행 계획에 필요한 책을 신청해 줄게.


제목 :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 / 백상현 저 / 시공사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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