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처음, 엄마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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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처음, 엄마도 처음

세띵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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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 11:23

8살 초등학생이 된 딸에게 보내는 편지


우리의 첫 시작을 축하하듯 서설이 내리던 3월 4일 입학식.

평소 걱정과 불안이 많은 엄마인지라 티 내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썼지.


워킹맘으로 너와 함께한 7년, 아침에 눈뜨면 엄마는 없고 저녁이나 되어야 얼굴을 볼 수 있었던 내 딸.

이런 상황을 아는지, 크게 아픈 적도 없고 씩씩하게 어린이집, 유치원 까지 무사 졸업을 해서 정말 기특하고 고마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 딸. 엄마도 어리다고 하면 어린 나이에 너를 낳고 키우고 함께 성장하면서 많이 배우는 것 같아.

눈물도 많은 엄마라, 힘든 순간마다 너에게 안정보다 불안을 주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어. 

부모가 너에겐 가장 큰 우주이고 전부 일텐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어쩌면 더 큰 것 같아.


우리 딸 이제 초등학생도 되었고, 엄마도 학부형이 되었고^^

엄마도 이제 너에게 온전히 집중을 하고 싶고, 엄마도 다른 꿈을 펼쳐보고 싶어서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지.

미취학 시절에 온전히 돌봄 받지 못했던 순간을 다 보상해주고 싶어. 

날씨가 따뜻해지고, 학교생활 적응 다하고 나면, 우리 하루하루 좋은 추억 만들자.


다행히 1학년 첫 담임 선생님은 좋은 분을 만난 것 같아. 너도 마음에 들어하고!

이름만 들었을 땐 남자선생님인 줄 알고 걱정이 많았던 너였는데, 정말 예쁘시고 든든하시고 엄마가 생각하는 교육관과 비슷한 (아니 어쩌면 더 나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 정말 좋다.

1학년 시작의 첫 단추를 잘 채워주실 분인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해!

우리는 복 받은 것 같아, 그치 :)


이렇게 학교에서 입학 선물로 책도 선물해주시고, 읽걷쓰 캠페인은 정말 좋은 것 같아!

책 좋아하는 너가 처음 부여 받은 책은, 글밥이 적어서 시시하다고 다 큰 언니처럼 말을 했지만-

학급 아이들과 돌려 보면서, 다양한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어!

예전에 도서관에서 북스타트 꾸러미에서 받은 책도 있고, 교육청에서 진행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엄마는 든든하다 ㅎㅎ


우리 또 도서관 데이트하러 가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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