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걷쓰 마당
텀블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rotten2tom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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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09:19
최근 저는 텀블러를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은 편리하다는 이유로 아무 생각 없이 일회용 컵이나 페트병을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문득 제가 버리는 컵들이 어디로 가서 어떻게 처리될지 생각해 보니, 이제는 텀블러를 사용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뉴스나 다큐멘터리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는 다 생물들이나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들을 보면서도, 솔직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하며 막연하게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같이 제가 사용하는 일회용 컵들이 그 쓰레기의 일부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니, 더는 저와 무관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특히 일회용 컵이 재활용이 어렵고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되어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저의 작은 습관 하나가 지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텀블러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보온 효과도 뛰어나서 따뜻한 음료든 차가운 음료든 오랫동안 원하는 온도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물론 가끔 텀블러를 깜빡하고 나갈 때도 있지만, 이제는 없으면 허전할 정도로 저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저의 텀블러 사용이 지구 전체의 환경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처럼 작은 실천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분명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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